[쿠웨이트] Caribbean Hut Restaurant – 꽤나 전통적인 캐리비안 음식점

쿠웨이트에 있는 식당이란게 무색하게 의외로 전통적인 남미 음식을 맛볼 수 있었고, 가격대비 음식 퀄리티는 괜찮았다. 다만, 촉촉하고 기름진 음식을 좋아하는 나로선 호불호가 갈릴 수 밖에 없었다.

Jamaican Jerk Chicken
Info Name:  Caribbean Hut Restaurant
Address: Abu Halifa Block 2, Street 16 Bldg. 70, Kuwait City
Date visited:  Sep 24, 2017
Pric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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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가기 전에 잠시 짬이 생겨, 라이드를 해주러 동행한 병사들과 함께 멕시코 음식을 먹으러 캐리비안 레스토랑을 찾았다. 리뷰점수가 높은 편이라 상당히 큰 규모의 가게를 예상했는데, 가게 바로 옆을 지나가면서도 어디인지 못 찾을 정도로 허름하고 아담한 크기의 가게였다. 방문 손님보단 테이크아웃이나 배달로 장사를 하나 싶다. 가게 주인이 알고보니 퇴역한 미군이라 우릴 만나 굉장히 반가워며 계속해서 옆에 붙어 옛날 얘기를 하였다. 가게에 남미 대사관 직원들이 매일 같이 찾아온다는 자랑도 하면서 말이다.

남미 음식은 대체적으로 탄수화물 비중이 큰 편이라 먹다보면 목이 막힌다. 우리가 애피타이저로 주문한 엠파나다는 만두피를 밀가루로 두껍게 만든거라 퍽퍽하고, 밥도 퍽퍽하고, 바나나처럼 생긴 플랜틴도 감자처럼 퍽퍽해서 목이 막히고 배가 금방 찼다. 음료 없이 먹기란 힘든 요리다.(이렇게 수입을 늘리려는 수작인가?)

애피타이저는 제때 나왔지, 메인이 나오기까지의 대기시간은 너무나 길었다. 주방 직원이 한 명이고, 주문을 받자마자 재료를 손질하는가 싶다. 어차피 시간이 널널했기 때문에 급할 건 없었지만, 손님이 3명인데도 이렇게 오래 걸리는데, 테이블이 꽉 차면 어떨지 가겍 걱정이 됐다.

쿠웨이트에 있는 식당이란게 무색하게 의외로 전통적인 남미 음식을 맛볼 수 있었고, 가격대비 음식 퀄리티는 괜찮았다. 다만, 촉촉하고 기름진 음식을 좋아하는 나로선 호불호가 갈릴 수 밖에 없었다. 외식하기 보단 근처에 산다면 배달해먹기 괜찮은 곳이라 생각된다.

Rating
음식맛 / Flavor65%
완성도 / Quality65%
서비스 / Service50%
분위기 / Atmosphere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