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소년 오연준의 첫 앨범이 발매됐다!

작년 엠넷 위키드에서 오연준이 부른 포카혼타스 OST <바람의 빛깔>을 듣고 바로 팬이 됐다. 나도 그랬듯, 많은 이들도 연준이의 목소리에 위로 받았는데, 팬들의 바람에 부응하고자 본인 생일인 9월 4일에 맞춰 12살 기념으로 첫 앨범을 발매했다.

'제주소년' 오연준 1집 앨범아트
'제주소년' 오연준 1집 앨범아트

제주소년 ‘오연준’ – 1집 [12] 앨범아트

제주소년 ‘오연준’

어른들의 마음까지 정화시키는 순수한 목소리의 제주소년 오연준이 올해 9월 첫 정규앨범 ’12’를 발매했다.

작년 엠넷 위키드에서 오연준이 부른 포카혼타스 OST <바람의 빛깔>을 듣고 바로 팬이 됐다. 연준이는 아기천사처럼 곱디 고운 미성에 살짝 걸걸한 목소리가 섞여 어린이의 목소리지만 쓸쓸함도 담고 있는 특별한 목소리를 갖고 있다. 방송 출연 이후 수많은 행사에 초청돼 공연도 하고, 최근엔 불후의 명곡에 나와 양파와 함께 듀엣 공연도 했다. 나도 그랬듯, 많은 이들도 연준이의 목소리에 위로 받았는데, 음원 없이 오로지 유튜브 동영상을 통해서만 접할 수 있어서 아쉬웠다. 그런 팬들의 바람에 부응하고자 본인 생일인 9월 4일에 맞춰 12살 기념으로 첫 앨범을 발매했다.

연준이의 모든 유튜브 영상을 듣다보니, 사춘기가 시작되는 건지 잦은 행사로 인해 목이 상했는지 정확한 사정은 모르겠지만, 목 상태가 예전 같지 않은게 느껴졌다. 또 한 단어 한 단어 소중히 부르던 예전과 달리, 반복되는 공연으로 인해 노래를 의무적으로 부른다는 느낌도 들었다. 말하는걸 들어보면 목소리 뿐만 아니라 말도 참 예쁘게 하는 아이다. 아이의 순수한 마음이 어른의 욕심에 의해 오염되지 않길 간절히 소망해본다.

안타깝게도 소년의 미성은 평생동안 지속이 불가능하고, 사춘기가 시작되면서 더 이상 들을 수 없게 된다. 어떻게 보면 한철 장사라, 가능할 때 무리해서 행사 뛰는게 이해는 되지만, ‘쉼이 필요해’라는 연준이 노래 제목처럼, 예전처럼 맘껏 뛰놀면서 행복하게 노래했으면 좋겠다.

감동을 주는 팝페라 가수가 꿈이라는 오연준군을 응원한다. 팬텀싱어2 참가자인 최진호군을 보면 오연준이 크면 저런 느낌이 풍기지 않을까 상상해본다.

귀국하면 평생소장용으로 연준이 앨범 구매해야겠다. 아~ 이런 아들 낳으면 소원이 없겠다. 😉

 

1집 [12] 앨범 수록곡

  1. 강생이
  2. 바람의 빛깔
  3. 그 빛은 우리의 마음 (타이틀)
  4. I Will Be There
  5. 제주도의 푸른 밤
  6. 풍경
  7. 섬집 아기
  8. 고향의 봄
  9. 모두 모두 사랑해
  10. 엄마의 무릎베개
  11. 쉼이 필요해
  12. Annie Laurie
  13. Nearer Still Nearer

앨범 정보: http://www.melon.com/album/detail.htm?albumId=10094319

 

1집 앨범 M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