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레인] Monsoon – 동남아 분위기를 물씬 품기는 아시안 퓨전 레스토랑

태국의 불교사원처럼 전통양식으로 지어진 고급스러운 태국 음식점이다. 일식도 팔고, 베트남이나 말레이시아와 같은 동남아 지역의 음식까지 광범위하게 판매한다. 불교사원처럼 생긴 건물이라 외관부터 눈에 띈다.

Asian Mixed Appetizers to Share
Info Name:  Monsoon (몬순)
Address: Road No 3816, Manama, Bahrain
Date visited:  Sep 25, 2017
Pric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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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의 불교사원처럼 전통양식으로 지어진 고급스러운 태국 음식점이다. 사실 태국음식만 파는게 아니라 일식도 팔고, 베트남이나 말레이시아와 같은 동남아 지역의 음식까지 광범위하게 판매한다. 토속적이고 고급스러운 느낌이 동시에 나는 건물이라 외관부터 눈에 띈다. 가게 내부엔 물줄기가 흐르고 있어 수로가옥을 연상시키고, 작은 연못이 딸린 야외정원 덕에 운치가 있다.

동남아 음식이라 하면 제일 먼저 좋은 가성비가 생각나는데, 여긴 가격이 쎈 편이다. 애피타이저가 2만원 정도이니. 나 외에 있던 손님들은 수트를 입고 비즈니스 미팅을 하고 있는 백인들 뿐이었다. 사실 이 사람들이야말로 가게 분위기랑 어울리지 않았지만, 경황상 동양인인 내가 오면 안되는 곳에 온 듯한 느낌이 들었다.

서버는 세련된 젊은 동양인으로 꾸려져 있었는데, 가격에 합당하게끔 굉장히 친근하고 공손한 서비스를 제공해줬다. 난 서버들이 메뉴 추천 성실하게 해줄 때마다 어찌나 마음씨가 예뻐보이는지.

칵테일 추천부터 애피타이저와 메인디쉬까지 모두 추천을 받아 그 중에서 주문을 했다. 전체적으로 디쉬 플레이팅은 훌륭했고, 고급스럽게 제공하려는 노력이 보였다.

난 한국인이니 동남아 음식을 꽤 먹어본지라 애피타이저에서 소스 3개를 아무런 설명 없이 한번에 받았을 때 각 메뉴와 소스를 쉽게 매칭해서 먹을 수 있었다. 하지만 젓가락질도 어떻게 하는지 모르는 서양인이 같은 애피타이저를 받았다면 소스매칭을 잘못할 가능성도 있었다고 본다. 만두를 스위트칠리에, 꼬치를 초간장에 찍어 먹을 수도 있기 때문에 약간의 설명은 해줬음 어땠을까 싶다. 요리를 암만 잘해도 손님이 이상하게 먹으면 결국 말짱 헛수고 아닌가.

메인으로는 포 쌀국수와 팟타이 중에서 고민하다가 결국 팟타이로 결정했다. 난 좀 달달한 팟타이를 예상해서 그런지 단맛이 좀 약했고, 모양을 만드느라 살짝 떡져버린 면이 에러였다. 너무 높음 평점을 보고 기대가 컸나보다. 저렴한 가게에서 같은 퀄리티였다면 용서해줄만 하지만, 고급 레스토랑인만큼 퀄리티에 신경을 더 썼어야 했다고 본다.

Rating
음식맛 / Flavor75%
완성도 / Quality50%
서비스 / Service85%
분위기 / Atmosphere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