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Ravi Restaurant – 전통 파키스탄 현지식 전문점

두바이에서 가장 제대로 된 파키스탄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라고 해서 두바이에 도착하자마자 아침식사를 하러 간 곳이다.

Ravi Restaurant
Info Name:  Ravi Restaurant (라비)
Address: Shop #245, Al Dhiyafa Rd, Satwa, Dubai
Date visited:  Aug 21, 2017
Pric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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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에서 가장 제대로 된 파키스탄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라고 해서 두바이에 도착하자마자 아침식사를 하러 간 곳이다. Ravi Restaurant이 여러 분점이 있지만, 내가 찾아간 곳이 본점이었다. 100년 전통 국밥집 마냥 허름한 외관을 통해 실내에 들어서니 칸두라를 입고 있는 현지인들이 식사를 하고 있었다. 동양인 여행객 모자(母子)를 보는 시선이 마치 기사식당에 금발의 외국인이 온 것처럼이나 흔하지 않았는지 우릴 신기하게 쳐다봤다. 생각보다 허름하고 비위생적인 환경이었지만 음식만 맛있으면 된다는 생각에 자리에 앉아 주문을 했다.

이 식당에선 Mutton Achari Handi(머튼 아차르 한디 – 양념 양갈비찜이라 번역할 수 있을래나?)를 꼭 먹어야 한다는 리뷰를 봤기에 앉자마자 이 메뉴를 골랐지만, 아침시간에는 아침메뉴만 판다고 해서 멘붕이 찾아왔다. 사전에 알아본 이 메뉴를 제외하고 익숙한 메뉴라곤 Naan(난) 뿐이 없어, 메뉴 하나씩 구글로 검색을 해가며 어떤 메뉴인지 확인 후 주문했다. 어머니가 밥이 별로 안 땡기신데서 빵종류로 끼니를 떼우고 그거와 함께 먹을 수 있는 찜 종류를 골랐다.

음식이 접시마다 따로따로 서빙됐는데, 찜은 국물만 흥건하면서 건더기는 부실했고, 원래 찜이 아니라 국이었다면 최소한 고수풀 같은거라도 뿌려서 줬다면 좋았을걸, ‘뼈탕’인건지 뼈만 덩어리채 덩그러니 떠다니니 비쥬얼 쇼크였다. 그래… 재래식당이니 그럴 수 있다 생각하고 음식을 맛봤는데, 내맛도 니맛도 아닌 맛이었다. 무엇보다도 Paya(뼈탕)을 먹다가 이상한게 씹혔는데, 뼈조각이었다면 차라리 나았을텐데 맛을 보아하니 쇳조각이나 시멘트 같은 중금속이었다. 사실 뱉고 싶었지만 혹시나 어머니까지 불쾌해질까봐 그냥 먹어삼키고 혼자서 여러 생각에 잠겼다.(여행 첫 식당부터 이래도 되는건가?)

그나마 한가지 용서할 수 있는 점이라면, 가격이 저렴했다는 것이다. 다만 음식퀄리티도 함께 저렴했다는거.

시간이 맞지 않아 시그니쳐 디쉬를 먹어보지 못했기에 함부로 가지말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최소한 내가 경험해 본 아침식사로 가는건 말리고 싶다. 또한, 본점보다도 이후에 오픈한 분점이 실내도 깔끔하고 괜찮아보여, 차라리 거기가 더 나을지도 모르겠다.

Rating
음식맛 / Flavor30%
완성도 / Quality0%
서비스 / Service10%
분위기 / Atmosphere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