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겟 아웃] 직접 체감해 보는 인종차별 – 영화 리뷰

미스테리한 분위기 속에서 신선한 소재로 관객들에게 공감을 자아내고 간간히 유머도 녹아있는 호러무비이다. 로튼토마토에서 99%를 찍은 영화라 보기 전부터 이미 기대감에 부풀어서 관람했다.

Poster for the movi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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겟 아웃 / Get Out (2017)

내 평점: (3.5 / 5.0)

미스테리한 분위기 속에서 신선한 소재로 관객들에게 공감을 자아내고 간간히 유머도 녹아있는 호러무비이다. 로튼토마토에서 99%를 찍은 영화라 보기 전부터 이미 기대감에 부풀어서 관람했다.

따지고 보면 특정 종족을 비하한다거나 저속적인 인종차별 발언은 전혀 없었고, 되려 백인의 과하게 친근하고 호의적 발언 뿐이 없었다. 그렇지만 내가 영화 속 주인공이 된 입장에서 듣기엔 그 발언 하나 하나가 인종차별로 느껴졌고, 분명 미국 사는 동안 어디에선가 들어본 차별발언이었다.

기존 영화에서 인종차별을 다룰 때엔 감정으로 호소하거나 교훈적인 메세지로 교육해봐도 결국엔 내 일이 아니고 내가 겪어보지 못했으니 머리로만 알 뿐 마음으론 이해하지 못했었다. 겟아웃은 기존 방식으로 풀어내지 않고 전혀 새로운 방식으로 표출해냈다. 영화 내내 난무하는 인종차별 발언을 내가 직접 들어보며 뭐가 잘못됐는지 다시한번 깨닫는 계기가 되었고, 로튼토마토 점수가 말해주듯이 대다수의 사람들이 이 영화를 보며 깨달은 바가 많은 것 같다.

시기를 아주 기가막히게 잘 맞춰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