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드제로] 플레이 후 느낀 심각한 문제점 및 개선방안 제시

내가 신랄하게 라이드제로를 까기 전에 알아뒀으면 하는 점은, 난 누구보다도 라이드제로를 좋아하고 응원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라이드제로가 롱런하는 리듬게임으로 성장했음 하는 바람에서 많은 시간을 투자하여 글도 작성하는 바이다.

꾼이라는 계정명으로 라이드제로를 즐기고 있고 현재 상위 랭크를 유지하고 있는 중이다. 아직 오픈한지 3일 밖에 되지 않았지만, 첫 인상이 중요한 법이라고 신규 유입 유저들이 플레이 후 실망감을 느껴 발길을 끊어버리기 전에 이를 예방하고자 몇 가지 문제점을 짚어보고 개선방안도 제시해보자 한다. 일부 문제점은 순식간에 뚝딱 수정 가능하고, 일부는 게임 점수 합계 방식을 아예 개편해야 하는 문제이므로 시간이 좀 걸릴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빠른 시일내로 일부라도 먼저 개선되는 갓겜다운 모습을 보인다면 희망을 갖고 기다려 볼 생각이다. 내 말 안들어서 유저 빠지면 후회하는 건 늬들(현호말투) 몫이니 말이다.

먼저 내가 라이드제로를 좋아하는 이유를 꼽자면, 수록곡들이 하나 같이 너무 맘에 들고, 게임 방식이 기존 리듬게임과 달라 신선하면서도 재미있다. 크퀘 IP를 이용해 스핀오프로 또다른 게임을 제작했단 점도 굉장히 흥미롭고 말이다. 이왕 장기운영을 할 거라면 하슬라 세계관을 다 이식하는게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있다. 리듬게임 다운 면모는 갖춰 있는 상황이지만, 그 외에 부수적인 컨텐츠가 되려 게임의 매력을 반감시키고 지루하게 만드는지라 이런 문제점을 개선해줬음 하는 바람에서 이 글을 작성해본다. 지금은 오픈 초기라 용서해주고 있는 상황이지만 앞으로는 개발진이 어떻게 하냐에 따라 게임의 흥망이 달려있다. 애초에 리듬게임은 플레이어의 만족감을 충족시키는 것이기에 만족할 수 있을만한 재미와 편의만 제공해주면 소비는 자동적으로 이뤄질 것이다.

내가 신랄하게 라이드제로를 까기 전에 알아뒀으면 하는 점은, 난 누구보다도 라이드제로를 좋아하고 응원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라이드제로가 롱런하는 리듬게임으로 성장했음 하는 바람에서 많은 시간을 투자하여 글도 작성하는 바이다. 단순히 비난이나 하는 악플러가 아니니 개발진은 부디 내 의견에 귀를 기울이기 바란다. 문제점은 중경과 상관 없이 생각나는대로 무작위로 나열했다.

곡 필터링 & 즐겨찾기(플레이리스트) 기능 추가

곡이 현재는 많아봤자 40곡도 안되기 떄문에 큰 불편함이 없지만, 추후에 곡이 많아질 경우엔 필터링이 필요할 것이다. 아직 한번도 플레이 못한 곡이 있을 경우, 그것만 필터링해서 보여준다던지, 서포터 능력치에 변동이 생겼을 때 좀 더 점수를 획득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곡만 필터링해서 보여준다던지, SS랭크 노가다를 할 때 한곡 한곡 수동으로 랭크를 확인할 필요 없이 S랭크 곡만 필터링해서 보여준다던지 하면 게임 만족도가 훨씬 높아질 것이다.

또한, 곡 중에 내가 좋아하는 곡도 있고 싫어하는 곡도 있기 때문에 필터링과는 별개로 즐겨찾기 기능을 추가해 플레이리스트를 커스터마이제이션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도 추가됐음 한다. 어떤 기능인지 잘 모르겠다면 Jubeat의 플레이리스트를 참고하면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현재는 이 즐겨찾기 기능이 이상하게 칭호창에 존재하는데, 사실 칭호는 이 기능이 별로 필요하지 않다. 전략적으로 곡마다 변경할 필요도 없고, 한번 좋은 칭호를 획득해서 그걸 장착하고 나면 다시 칭호창으로 갈 일이 없다. 이미 있는 기능을 꼭 필요한 부분에 적극 활용했음 한다.

 

엠블럼 조건 완화

현존하는 다섯 가지 엠블럼에서  ‘클리어’, ‘올킬’, ‘올콤보’ 이 세 가지는 난이도가 적당해 시도해볼 만하기에 동기부여가 된다. 또한, ’10회 플레이’는 쓸모 없이 시간만 잡아먹는 노가다 컨텐츠이긴 하지만, 충분히 시간이 남아도는 사람이라면 얻을 수 있는 것이기에  이 엠블럼도 이해하고 넘어갈 만하다. 하지만 문제는 ‘올퍼펙트’이다. 개발진한테 솔직히 묻고 싶다. 늬들이 플레이했을 때 올퍼펙트 가능한 곡이 있긴 하냐고. 한곡 올퍼펙트하는 것도 30번 정도 플레이하면 할까말까인 상황에서 모든 난이도에서 이 엠블럼을 모으라고 한다면 아마 내가 백발이 될 때까지도 얻지 못할 것이다. 그렇다고 세계적인 리듬장인들만 하라고 내놓은 게임이 아닌데 좀 말이 되는 컨텐츠를 내놨으면 좋겠다. 내가 이 겜만 30년 동안 해서 타영 장인이 될 것도 아닌데, 무슨 이지/노멀/하드/익스트림/카오틱까지 한 곡당 다섯 난이도로 모든 곡을 올퍼펙트 얻는 것은 상식적으로 불가능하다. 라이드제로에 깊게 중독된 나도 하기 싫은데, 어떤 유저가 할까 싶다. 차라리 이 조건을 SS랭크 달성으로 완화하는게 비교적 현실적이다. 이거 그대로 냅두면 엠블럼 한자리는 계속 비어둔 상태로 찝찝하게 게임을 해야 한다. 강박증 있는 나로선 용납을 못하는데 불가능한 미션이라 생각되면 아예 게임을 접는 것이 당연한 수순일 것이다. 익스트림도 다 SS 받는 내가 여태 얻은 ‘올퍼펙트’ 곡은 단 하나, 카오틱 모드의 ‘Meteor’ 미션 뿐이다. 노트가 달랑 1개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카오틱 모드의 ‘Metronome’도 노트판정 버그만 고쳐진다면 충분히 가능하지 싶다. 이렇듯 노트가 몇 개 없어야만 가능한 이런 불가능한 미션을 노트가 1만개가 넘는 모든 곡에 적용한다니 말도 안된다.

 

게임플레이 UI 개선

게임 플레이 시에 인트로창에서만 난이도 및 제목과 작곡가명이 나오고, 실제 플레이창에선 곡에 대한 아무런 정보가 적혀 있지 않아 인트로를 지나쳤다면 어떤 곡을 플레이하고 있는지 알 수가 없다. 내가 플레이하면서 이 곡이 어떤 난이도였는지 까먹을 때도 있고, 녹화해서 유튜브에 올릴 때도 게임 플레이 창에서 곡명과 난이도가 적혀 있다면 좋을 것이라 생각한다. 서포터아이콘 아래에 위치하는 것이 적절할 것 같다. 사실 서포터 표시가 무의미하니 그냥 아무짝에도 쓸모 없는 서포터창을 없애고 거기에 곡명과 난이도를 집어넣는 것이 쓸모 있을 것 같다.

 

곡 노트 관련

일단 싱크에 문제가 많다. 오토 싱크로 하면 곡보다 살짝 일찍 미리 치는 느낌이 발생하기 때문에 곡과 ‘싱크’ 되지 않기에 수동 조절로 한참 뒤로 맞춰야 하는데 -150ms이 최대치이다. 실제론 -175ms는 줘야 할 것 같은데 맥시멈을 초과해버리니 어쩔 수 없는 부분. 아무래도 이펙트음을 베이스로 노래와 싱크되도록 하다보니 기본적으로 싱크가 한박자 빠르게 되어 있다. 그래서 이 싱크 가능 폭을 +-500ms 정도로 대폭 늘려서 나처럼 예민한 사람에게 싱크를 잘 맞출 수 있도록 해주던지, 전체적으로 타이밍을 늦출 필요가 있다. 누가 리듬관리를 하는지 몰라도 이런 부분은 리듬게임에서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니 아무나 막 갖다쓰지 말고 절대 박자감이 있는 사람을 통해 최적화 되어야 한다.

싱크 문제와 연관이 있는 부분인데, 노트 효과음 딜레이가 심해서 이펙트 소리를 켜고 플레이를 하면 박자를 다 망쳐버려 리드믹컬하게 하기는 커녕 되려 리듬게임에 독이 된다. 노트를 누르자마자 동시에  ‘탁’하면서 소리가 나야하는데, ‘삐이-이-용’ 처럼 노트음에 딜레이가 있다. 이게 일반 리듬게임처럼 노트를 누를 때 음이 발생하는게 아니라 노트가 날아가서 적을 격추시킬 때쯤에 소리가 나기 때문에 반박자 뒤에 발동되면서 애매한 박자로 유저를 혼란스럽게 한다. 결국엔 노트음을 무음처리 하고 곡 박자에만 의지하는 것이 라이드제로를 제대로 플레이 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이마저도 싱크가 살짝 안 맞아 아쉽지만. 리듬게임에선 리듬이 가장 중요하고 리듬을 타면서 흥이 나는건데, 리듬이 엉망이면 어쩌잔건지 모르겠다.

노트 패턴별 점수에 대해서도 할 말이 있다. 일반숏노트와 특수노트(롱노트, 연속타격노트, 위치판정노트) 간의 점수 차이가 굉장히 크다. 사실 일반 숏노트가 불규칙적으로 나오는 것만큼 어려운 패턴도 없을 텐데 아이러니컬 하게도 얘들이 가장 점수가 낮고 노트 수도 적게 취급된다. 반면에, 위치판정 노트는 타이밍도 필요 없이 그냥 그 위치부근에 손가락만 올려놓으면 되는 부분인데 굉장히 점수를 거저 먹는다. 각 노트의 난이도에 맞는 적절한 점수를 재분배할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노트에 버그가 여럿 있다. 원래 판정선에서 노트를 제대로 맞추면 그 자리에서 바로 사라져야 하는데, 사라지지 않고 노트가 판정선 밑으로 그냥 흘러나오는 버그가 있다. 그리고 그 노트는 콤보창에서 숫자는 없이 PERFECT나 COOL과 같은 판정만 나와 혹시나 콤보가 끊겼나 하는 걱정을 끼치게도 한다. 희한하게도 콤보는 잘 이어지고 있어서 다행이긴 하지만 굉장히 거슬린다. 또 다른 버그로는, 일부 노트가 씹히는 심각한 버그이다. 특히나 롱노트에서 자주 발생하는데, 이미 노트를 누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Miss로 취급해서 다시 터치를 해줘야 제대로 판정되는 이상한 오류이다. 터치 타이밍이 어긋나면서 오류가 생긴 것인지, 모션 딜레이 때문에 노트 씹힘이 생기는건지 정확히는 모르겠다. 물론 완전 정확한 타이밍에 플레이할 경우엔 그래도 얼추 판정이 되는 것 같긴 하지만, 웬만해선 MISS 처리 되면서 바로 게임오버 된다. 리듬게임에서 노트와 박자를 신뢰하지 못하니 큰일이다.

 

곡 해금

곡을 숨겨놨다가 특정 조건을 달성하면 언락되게끔 하지 않고, 일단은 모든 곡을 보이게 하되, 잠금 표시와 함께 해금 조건을 표시해서 유저들이 자신이 원하는 특정곡을 얻기 위해 목표를 세울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내가 본 가장 많은 질문들 중 하나가 “이 겜 왜케 곡 적음?”이란 질문이었다. 보스곡이라던지 기타 명곡을 다 히든처리 해놓으니 초심자들이 보기엔 곡이 얼마 없게 느낄 수 밖에. 유저들이 직접 해금하는 법을 알아내게끔 하지말고 그냥 정보를 제공해줬음 한다.

 

계급 및 LP 수급 방법

현재 한 곡에서 얻을 수 있는 최대 LP로만 계급 성장이 가능한데, 서포터가 몇 없는 사람은이나 곡이 몇 없는 사람은 등업도 못하고 한 곡만 해서 돈 벌어서 한 곡 한 곡씩 해금해야 한다. 처음 몇 곡까진 충분히 게임머니를 주고 해금할 가치가 있지만, 이게 기하급수적으로 커지기에 결국엔 과금을 통해 해금할 수 밖에 없어진다. 결국엔 게임머니를 얻기 위해 반복되는 곡 플레이에 게임이 쉽게 질리게 된다. 똑같은 곡을 10번 정도 반복해서 플레이하는게 얼마나 고역인지 아는가? 근데 10번이 아니라 200번 정도 해야지 한 곡을 해금할 수 있다면? 나라면 안한다.

또한, 현재 판매곡을 모두 구매했음에도 불구하고 골드 단계가 최대이다. 자수정 단계까지 가려면 도대체 곡이 몇 개나 더 추가 되어야 가능할까? 한 200개? 그때까지 ‘Soul Of Cyber Forest'(크퀘 – 영혼의 요새 OST)는 그림의 떡처럼 마냥 쳐다만 보고 있으란 소리인가? 초기 단계이니깐 만렙을 낮추면서 점차 컨텐츠가 추가됨에 따라 상위등급을 추가하는 쪽이 맞다고 본다. 그리고 현재 방식의 등급방식을 고수하겠다면, 각 단계별 LP양을 늘리되 지속적으로 LP를 획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노가다할 이유가 생기는 것 같다. 곡을 플레이할 때마다 경험치가 쌓이는 방식이라고 보면 된다.

 

카오틱 모드

카오틱 모드는 익스트림의 상위 버전으로 알고 오픈 전부터 기대를 했다. 하지만 이건 무슨 미니게임처럼 하나의 미션이 주어져서 그걸 클리어해서 칭호를 획득하는 개념의 게임모드이다. 곡도 자유롭지 않고 지정된 단 한 곡에서만 플레이 가능하다. 현재의 카오틱 모드를 카오틱 모드 튜토리얼처럼 새로운 패턴을 교육시키는 목적으로 유지하고, 그 후모든 곡에 카오틱 모드를 플레이할 수 있도록 해금하는 것이 말이 된다고 본다.

 

상세설명 추가

서포터, 상점, 카오틱 모드 등 처음으로 기능을 사용하면 설명을 해주는데, 내용이 그냥 추측해서 알 수 있는 정도의 정보가 전부이다. 상세내용 추가나 튜터리얼 추가가 시급하다.

 

서포터 관련

현재 라이드제로에서 가장 심각한 문제점이 바로 서포터 부분이다. 일단 자세한 설명이 없어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얼마나 중요한지도 알기 힘들다. 내가 일부는 스스로 알아냈는데, 곡 클리어 시 얻는 LP에 서포터 점수의 10%가 추가 되기 때문에, SS등급을 얻은 상황에서는 LP를 올리는 방법은 서포터가 거의 유일하다. 업적으로도 올릴 수 있긴한데 업적점수를 올리긴 굉장히 힘들다. 칭호로 서포터의 능력치를 증폭해서 LP와 점수를 추가로 획득할 수 있는데, 서포터를 육성하는 재미도 없고 단순히 숫자만 적힌 카드 강화하는 느낌이니 재미 없다. 괜히 서포터 점수에 연연해 하다간 암 걸릴 것 같다. 왜 발암인지 설명해보겠다.

서포터를 강화해 능력치가 상승하면, 해당곡은 다시 클리어 해줘야한다. 그래야 최대 LP를 조금 더 높게 받아 계급을 성장시킬 수 있으니 말이다. 이건 서포터 뿐만 아니라 업적점수가 상승할 때도 마찬가지이다. 안그래도 엠블럼 땜에 모든 곡을 모든 난이도로 클리어하느라 시간을 허비하고 있는 상황에서 모든 곡을 다시 반복해서 클리어해줘야 한다니. 이건 내가 생각하는 리듬게임이 아니다. 짱깨들이 좋아하는 노가다성 숫자 올리기 게임이다.

서포터 일반소환에 대해서도 불만인데, 이게 첫 뽑기에선 500원으로 저렴하지만, 구매횟수에 따라 그 비용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5회 정도 구매를 하고 나면 비싸서 구매할 엄두도 나질 않는다. 비용은 매일 초기화 되는 것 같다. 이럴거면 차라리 하루에 구매 제한을 5회 이런식으로 제한을 두는게 낫지 않을까? 비용 늘리는 것처럼 재수없는 것도 없다. 크퀘에서 왜 푸거스가 푸발놈이라고 불리는데… 그리고 일반소환은 B-S등급 서포터만 출현한다고 해놓고, 아무 쓰잘때기도 없는 딸랑 +1짜리 코어가 나오기도 한다. 그냥 꽝이라 표현하는 것이 맞다.  B급 하나만 강화해줘 +110 정도 상승하는데 +1은 개미오줌한방울도 못한 작은 수치이다. 어느 유저가 미쳤다고 이런 꽝이 난무하는 일반소환에다가 돈을 쓸거 같나? 지금은 잘 모르니까 실험삼아 구매하는거지.

그렇다고 10+1 소환이 혜자인 것도 아니다. SS랭크 서포터 1개 획득하기도 하늘의 별따기인데, 이걸 어느 세월에 강화하란건지 모르겠다. 한 1천만원 지르면 3레벨 정도 찍을 수 있을까? 고작 LP 몇 점 올리겠다고 이런 미친듯한 과금을 유도하는건지 모르겠다.

각 서포터마다 스킬란이 존재하는데 레벨 몇에서 스킬이 해금되는건지, 레벨은 몇이 만렙인건지에 대한 아무런 설명이 없어 답답하다. 얼른 추가했음 좋겠다.

‘계급퀘스트 Gold No. 5’만 되도 ‘5명 이상의 서포터를 레벨 5까지 육성하세요’라는 임퍼서블 미션이 주어지는데, 10+1 뽑기를 30번 남짓해서 일부 서포터 레벨 4도 겨우 찍고 있는 상황에서 어느 세월에 레벨 5을 5개나 육성하란 건지. 과금이 없다면 한 30년 뒤에는 모을란가? 아무리 장기간 할 수 있는 게임을 제작했다고 하더라도 말은 되는 퀘스트를 줘야하지 않나?

 

자랑하기

폰 자체 스크린샷 기능이 있는데 굳이 자랑하기 기능은 왜 있는지 모르겠다. 사람들이 스샷 찍고 공유하는 법을 모른다거나 그게 귀찮아서 공유를 안한다고 생각하는 건지. 공유할 사람은 스샷 찍어서 지 알아서 공유하니깐 괜히 결과창에서 자리를 차지할 필요는 없을 듯 싶다. 한마디로 무쓸모.

 

스토리 모드

스토리 모드는 아마 앞으로 업데이트를 통해 더 추가되겠지만(무조건 그래야 한다!!), 지금 이게 전부라고 한다면 굉장히 아쉽다. 스토리 모드는 스테이지가 10개 밖에 있지 않고, 자체 난이도가 굉장히 낮아 클리어하는 맛이 없다. 이지, 노멀, 하드, 익스트림 어떤 난이도를 고르던 클리어만 하면 장땡이니 별로 클리어하는 맛이 없다. 곡 언락하고 보상 얻는게 다인 일회성 컨텐츠가 되지 않았음 한다.

 

에피소드 챌린지

스토리 모드와 비슷하게, 단순히 스토리 모드의 번외 스토리를 보고 약간의 보상을 얻어가는 컨텐츠에 불과하다. 호감도 시스템은 왜 있는건가, 그냥 클리어 단계를 보여주기 위함인가? 크퀘의 여신들처럼 각 캐릭터마다 게임에서 사용할 수 있는 고유스킬을 호감도 상승을 통해 해금해서 플레이 시에 전략적으로 쓸 수 있는 컨텐츠로 변경 된다면, 곡에 따라 캐릭터 조합을 달리해볼 수 있어 호감도를 올리는 보람이라도 있을 것 같다. 오로지 보상 하나 얻겠다고는 동기부여가 되지 않는다. 스토리도 너무 짧고 의미 없는 잡소리가 대부분이다. 그래도 더이상 할 게 없어 울며 겨자먹기로 깨고 있긴 하다. 스토리 모드와 마찬가지로 한번 클리어 하고 나면 거들떠도 안 보는 일회성 컨텐츠이다. 이왕 기존 리듬게임에 차별화를 줄 수 있는 스토리 부분을 보다 다양하게 활용했으면 한다. 스토리적 부분에선 Deemo를 벤치마킹 하는 것도 좋다고 본다.

 

칭호 관련

갯수도 많고 획득조건도 다양해  수집욕구를 자극하긴 한다. 하지만 모든 칭호가 서포터 능력치 상승 효과가 밖에 없어서 전혀 흥미롭지 않다. 일정 횟수로 Miss를 Perfect로 전환해서 콤보를 보호해준다던지, 헉소리 나는 불규칙노트가 난무할 때 폭발 노트를 날려버린다던지 하는 아이템 성효과가 있는 다양한 옵션의 칭호가 추가되어야 칭호를 사용하는 맛도 있고, 수집하는 재미도 있지 싶다. 현재 장착 중인 ‘대대장’의 효과가 ‘서포터 능력치 +30%’인데, 아무런 발동조건도 없는데다, 조건이 있는 칭호보다도 능력치 상승폭이 더 크기 때문에 어느 멍청한 사람이 복잡한 조건에다 능력치도 구린 칭호를 끼겠는가 싶다. 결국 아무리 칭호가 많다 해도 한 가지만 사용하게 될 게 분명하기에 수십개를 추가한 의미가 없다고 볼 수 있다. 무조건 변경돼야 한다.

 

버그

이외에도 다양한 버그가 현존하고, 그 중에서도 퀘스트 카운트가 안된다거나, 스토리 모드, 에피소드 챌린지가 클리어 되지 않거나 하는 경우가 있다. 이건 테스트를 한번이라도 제대로 했다면 눈에 띄는 굉장한 메이저스러운 버그인데 이걸 찾지 못했다는 것은 테스트도 게임을 출시했다는 말이다. 정식오픈 데드라인을 맞추려고 그랬는지, 오픈베타 때 없던 컨텐츠를 갑자기 이것저것 넣어 급하게 내놓은 듯 하다. 내가 보기엔 서포터 확률도 버그가 있는 것 같다. 10+1 뽑기에서 대체적으로 A등급만 있는 경우엔 보너스뽑기에서 SS가 나오는 경우가 절대 없고, S등급이 하나라도 있는 뽑기에선 보너스뽑기에서 SS등급이 나온다. S등급이 많이 나오는 뽑기에서 SS등급이 보너스로 잘나오는 편이다. 뽑기 확률도 공개 안 돼있는 상황이기도 하고, 뽑기 확률도 버그가 있음이 확실하니깐, 이 부분에 대한 보상이 없으면 구글에 신고해서 환불 받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