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남이 읽지도 않을 거 뭣하러 글 쓰나 의문을 가지는 사람들이 간혹 있다. 내가 글을 쓰는 이유는 단 하나이다. "나를 위해서."
내 생각을 정리할 때 글쓰기 만큼 좋은 것이 또 없다. 암만 머릿 속에서 수많은 생각을 떠올려도 글로 남기지 않으면 금방 까먹게 되고, 반복적으로 같은 의견이 떠올라도 정리가 되지 않은 생각은 결국 매번 거기서 생각이 멈추게 된다. 고로 정리가 안 된 생각은 아무 짝에도 쓸모가 없다.
생각만 할 때보단 말로 뱉을 때가, 말로 뱉을 때보단 글로 남길 때 사람이 더 신중하게 된다. 내가 틀린 정보를 글로 남기는 것만큼 부끄러운 일이 없다. 글을 쓰기 위해선 리서치도 하게 되고, 그것을 통해 새로운 것들도 배우게 되니 1석2조다.
내 생각을 글로 전환해 쌓아두면 훗날 내가 과거에 무슨 생각을 했는지 쉽게 알 수 있고, 그걸 통해 인간의 다양성을 이해할 수 있다. 내 의견도 시간에 따라 달라지는데, 남의 의견과 차이가 있는 건 얼마나 당연한 일인가?
이 글 또한 내 생각을 정리하는 데 도움이 크게 됐다. 글을 써야할 이유가 분명하게 느껴진다.